일반 캠핑장 몇 개를 합친 것 같은 규모를 가진 국립 야영장으로 성수기 시즌에도 자리가 남을 것 같은 그런 곳? 비수기 평일에는 5천 원으로 이용이 가능한 곳.
덕유산 덕유대 1야영장
일반적으로 사이트 수가 50개만 넘어도 대형 캠핑장이라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물론 카라반, 글램핑 시설이 오토캠핑 사이트와 함께 복합적으로 운영되는 곳에서는 다 합쳐서 50사이트가 넘는 곳도 많습니다만 순수하게 일반 야영지를 기준으로 434면을 운영하는 곳이 덕유대 1야영장입니다.
이렇게 많은 면을 운영하는 야영장에서도 명당자리를 찾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늘 덕유대 1야영장을 다루는 이유는 이렇게 큰 대형 캠핑장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목적과 함께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보통 인기 캠핑장은 여름철~가을철을 위주로 성수기 시즌에는 말할 것도 없지만 혹한의 추위가 있는 시기만 아니면 어느 정도 꾸준함이 유지되는데요.
특히 휴가철이 맞물리는 더운 여름과 단풍이 찾아오는 가을 시즌에는 인기가 덜한 캠핑장들도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덕유대 야영장이 위치한 덕유산은 지리산 못지않은 절경과 아름다움을 가진 명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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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
지리산이 여름 산, 태백산이 겨울산, 설악산이 가을 산이라면 덕유산은 4계절에 따라 그에 맞는 아름다운 옷을 입는 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야영객들이 시즌에는 발길이 멈추지 않는 곳인데요.
언제라도 나를 위한 빈자리가 있는 곳?
다만 극성수기에도 만석을 보기란 힘든 곳이 바로 덕유대 1야영장이기에 다른 야영장의 예약이 실패했을 경우 이곳을 그 대안으로 삼기 좋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휴가철이라면요.
고속도로를 달리다 대전을 지나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무주군에 다달았을때 장엄하고 신비한 모습을 가진 산이 보이는데요.
그 산이 바로 덕유산입니다.
특히 야영장이 있는 설천면은 무주구천동 계곡으로도 유명한 곳이며 원시림과 더불어 자연환경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한번 찾아온 방문객들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 434면을 운영 중인 국립 야영장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인데요.
워낙 넓은 곳이다 보니 개수대도 23개, 샤워장 5개, 화장실 9개라는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보기 힘든 규모를 보여줍니다.
규모가 크다 보니 영지도 구분을 하고 있는데요.
1~6영지까지 나뉘고 사이트 크기가 분류됩니다.
- 1, 6 야영자/3 x 3
- 2~5 야영지/4 x 6
사이트 바닥재는 모두 흙으로 공통이며 데크 사이트는 없습니다. 요금은 평일 및 비수기 5,000~7,000원, 성수기 및 주말은 7,000~9,000원이며 주차비용이 4~5,000원으로 별도 적용합니다.
전기 사용도 가능하며 전기차량 충전소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눈여겨본 캠핑장의 예약이 실패했을 경우 다른 캠핑장이 후보에 없는 경우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그런 듬직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서울 및 경기권에서 대전 정도까지는 부담 없이 다녀오는 분들도 많지만 무주군까지 갈 마음을 먹었다면 왠지 모르게 남해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 때문에 은근히 마음속에만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덕유산은 야영장이 아니더라도 단풍 구경하러, 등산하러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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