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가평역에서 도보 20분 거리 캠핑장으로 방대한 산책길이 펼쳐지는 곳이다. 데크 사이트 그리고 카라반 구역을 다니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참고.
가평 자라섬 캠핑장 사이트
경춘선 지하철 가평역에서 내려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한 곳, 자라섬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백패킹을 한다면 가평역에서 20분~25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데 주변 경치가 워낙 좋아 사실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차로 오는 분들도 이곳까지 오며 눈이 호강하는 순간들이 있었을 건데 자, 이제 캠핑장 입구를 지나면 왠지 모를 설레임으로 이곳에 오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들 수 있다.
그리고 혹시 내 옆사이트에 누가 왔을까? 라는 생각도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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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입구 |
참고로 입구 위에 놓여진 저 다리는 경춘선이 지나는 선로이며 북한강을 건너면 굴봉산 역에 도착한다.
사이트 A 구역
이제 눈에 띄는 구역이 사이트 A로 한마디로 말하면 경춘선 라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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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A 구역 |
저 경춘선 다리가 있어 은근히 운치가 더 있어 보인다.
사이트 데크 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사실 평범 그 자체이다. 다만 불편함도 없는 그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데크 사이즈/4 X 4(전체 13.5 X 10)
그러나 비수기(35,000원)가 아닌 여름 성수기(45,000원)에 이곳은 간혹 도깨비시장과 같은 인파가 가득한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고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겨울철에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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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중앙 정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크게 명당자리도 없으며 불편한 자리도 없다.
만약 두 팀이 오는 경우 사이트를 나란히 2개 잡았는데 차량 한대로 왔다면, 가운데 차량 주차하는 공간에 타프를 설치하거나 식탁을 설치해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전기사용 가능하지만 릴선을 필수이며 15M 이상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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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
텐트 설치를 마쳤다면 옆 도로를 통해 연결되는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데 가는 곳마다 모든 길이 다 산책길이고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 아름답다.
참고로 A 구역에 편의점, 매점 등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울 수 있기에 미리 장을 봐 오던지, 아니면 B 구역으로 가서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이제 사이트 B 구역과 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작은 다리를 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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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
이 다리를 건너면 남이섬이 부럽지 않은 잔디광장이 나오는 곳이다.
이곳이 애완동물이 금지된 곳이지만 허용된다면 강아지들이 많이 좋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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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광장 |
어느새 걷다 보면 카라반 구역이 보인다. 캠핑장 입구에서 이곳까지 도보로 이동한다면 산책을 제대로 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그만큼 자라섬은 넓고 또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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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구역 |
카라반은 상당히 평범한 그 자체로 마치 미국영화에 나오는 카라반 마을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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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
카라반 구역에는 이런 대형 GS 편의점이 있는데 한강 유원지에서나 볼법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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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
그리고 카라반 구역 맞은편에는 또 하나의 카라반 구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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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카라반 구역 |
카라반 구역이 B, C로 나뉘는 걸 보니 B와 C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곳이다.
이 구역에서도 저쪽에 있는 GS 편의점이 보이며 중간 길로 이동이 가능하다.
B, C는 요금에 있어 1만 원 차이가 있는데 조금 더 최신 카라반과 오래된 카라반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처음 자라섬에 진입하는 곳, 서도를 기점으로 중도, 남도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산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곳은 천국일 수 있지만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사이트에만 머무는 유형이라면 먹을 음식을 완벽히 준비해 오는 것이 현명하다.
수도권에서 경춘선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아름다운 북한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자라섬 캠핑장의 특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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