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구계등 야영장 하우스 데크 사이트, 유럽 시골같은 분위기

유럽의 이름 없는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를 가진 해안가 야영장이지만 야영지 내에서는 바다가 보이지는 않고 놀이터 길로 나가면 해안과 연결되는 야영장. 하우스형, 데크 사이트 참고.

전남 완도 구계등 야영장

국립공원은 지리산이나 북한산과 같은 산이 많지만 해상국립공원도 있으니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구계등 야영장은 완도에서도 끝에 있어 끝없이 보이는 바다와 푸른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밑으로 직선거리가 제주도라는 점도 특이점인데 그만큼 국내 지도를 보면 완도 밑으로는 섬들만 있을 뿐이다.

하우스

야영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핀란드 같은 북유럽에서나 볼법한 하얀색 숙박형 하우스 건물들이 눈에 띄는데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이국적인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중 55,000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 가능 하지만 침구류 세트와 취사도구는 제공하지 않아서 모두 준비해서 가는 것은 필수!

하우스 내부에는 에어컨, 냉장고가 있어 여름철엔 특히 좋은데 침대가 있거나 화장실이 있는 유형은 아니며 방갈로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가 세팅되어 있어 쉬거나 식사할 때 이용 가능하다.


하우스
하우스


그러나 5동밖에 보이지 않는데 하우스를 눈여겨보고 있는 분들이 은근히 많을 것 같다.

데크 사이트

하우스 앞으로 조성된 푸른 잔디와 부채골 모양으로 펼쳐진 데크 사이트가 조화롭고 특별히 신경 쓴 디자인으로 보이는데 데크 사이트 역시 14개밖에는 없어 구계등 야영장은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이다.

데크 중 눈에 띄는 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데크와 지면을 연결한 사이트도 있어 섬세함이 돋보이는데 이런 유형의 데크는 흔하게 볼 수 없다.


데크-지면-연결
데크 지면 연결


이곳은 아쉽지만 소수의 인원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유형으로 비가오는 날, 오히려 더 운치가 있지않을까 싶다.


하우스-후면
하우스 후면

대형 캠핑장이 취향에 안 맞는 분들은 이곳을 방문 후보로 올려놓을만하다.

하우스 옆으로 난 길이 마치 오솔길같이 정겨워 보이는데 그러고 보니 동네가 마치 유럽 시골마을같다.

서울에도 이런 야영장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유럽-시골-느낌-마을
유럽 시골 느낌 마을


주차 방법

주차는 사이트 내 하는 방식이 아닌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사이트와 가깝다.

주차 후 저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데크 사이트와 이어진다.


주차장
주차장


아이들과 이용하는 경우 데크 사이트 앞(6~8번)에 놀이터와 작은 미니 도서관이 있어 아이들이 이용하기도 좋다.

그 반대로 조금 구석진 곳에 있고 싶다면 A13~14 자리가 좋으며 놀이터 뒷길로는 바다 해변과 이어져있어 산책하기에 상당히 좋다.

전체적으로 아늑하며 분위기도 좋은데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데크 사이트 간격이 좀 없는 편에 속한다.

트림이나 방귀를 끼면 쉽게 들릴듯한...


온라인 예약

데크는 주 중(일~목요일) 7,000원, 하우스는 55,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사용시간은 오후 2시~익일 12시까지.



*국립공원공단 예약 사이트에서 야영장 선택→다도해해상→구계등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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