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호랑이가 남아있지는 않겠지만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상상이 가는 그곳,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은 백패킹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춘선이라는 최적의 이동 방법이 있다.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
약 8~9년 전 친구들과 상천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호명산에 오른적이 있다.
경춘선으로 이동하며 당일치기 여행을 많아하던 시기였는데 호명산은 호랑이가 많이 살던 곳으로 그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알려진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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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 |
그래서 그랬는지 호명산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도보로 이동하며 정말 호랑이의 흔적이 없는지 찾았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호명산에서 거의 다 내려왔을즘, 잣나무 숲이 우거진 곳을 만났는데 숲속에 앉자 정상에서 산 잣 막걸리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
정말 숲속 바닥에는 잣 열매 껍데기가 여기저기 뒹글고 있었는데 운치가 상당했고 그때 눈에 띄었던 것이 잣나무 숲속에 있던 노지 캠핑이었다.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때는 지금과 같이 시설이 정리되어 있던 시기는 아니었지만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는 곳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은 데크 사이트도 만들어져있고 상당히 구색이 갖추어진 곳으로 이곳이야말로 정말 경춘선을 타고가서 즐길 수 있는 백패킹의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싶다.
참고로 캠핑이 아니더라도 이 곳 숲속에 방문하여 간단한 피크닉을 하는 것도 운치가 있음.
위치
사실 경춘선 상천역에서 30분 정도만 이동하면 나오는 곳인데 차량을 가져가는 경우 지정된 장소에서만 주차가 가능하고 캠핑장 인근에는 주차가 불가하다.
1. 차를 가져온다면/가평군 청평면 상지로 64번 길 77 상천루 앞에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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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루-주차 |
2. 도보로 오는 경우/가평군 청평면 상지로 64번길 77.
네이버 또는 카카오, 구글 맵 등을 활용해 주소를 입력하고 상천역에서 찾아오기 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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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역 |
주차장에 도착한 후 주차장 은색 차단봉(주차장 끝에 있음)을 지나 15~20분 정도 산행을 하면 나오는 곳이 캠핑장.
호명산은 북한산, 관악산같이 험하고 힘든 길이 아닌 난이도가 낮은 산으로 길이 험하거나 힘들지 않음.
사이트 이용 방법
전체 사이트(6.5 x 4.5)가 20개로 적고 야생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적인 곳으로 온라인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고 당일 오후 2시부터 입실~익일 11시 퇴실.
화장실 및 샤워장, 매점, 개수대, 전기 배전함 등 사실상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음.
1사이트 당 4인으로 제한하며 2개 사이트를 예약하는 경우에도 4인까지 사용.
모여서 떠들거나 다른 캠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말라는 의도.
*예약
매월 20일 오후 4시부터 익월분 사용 오픈. (요금/35,000원 + 전기 사용 5,000원)
서울에서 접근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은 곳으로 경춘선만 타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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